비의무보험 가입고객 적다…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등으로 필요성 대두화재로 인한 손해와 질병 등까지 보상…화재벌금 등도 보장 경북 울진과 강원 동해와 강릉 등에서 발생한 대규모 산불로 화재보험에 대한 필요성이 부각됐다.
여기에 감염병 장기화에 따른 재택근무 등 실내 거주시간이 늘면서 주택화재보험에 대한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삼성화재가 이를 고려해 주택화재보험에 대한 보장을 강화한다고 13일 밝혔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봄 서울 천호대로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비닐하우스에서는 꽃을 키우며 집안일까지 한다.
삼성 화재의 주택 화재 보험은 화재시 실제 손해액을 보상하는 실손 보상 특약에서 고객의 피해를 최소한으로 줄인다.
실제 손해 보상 방식의 화재 손해 특약에 가입한 고객은 화재로 사고가 발생했을 때 보험 가입 금액 한도 내에서 실제 손해액만 보상을 받을 수 있다.
반면 비례 보상 방식의 특약에 가입한 고객은 보험 가입 금액이 적게 설정된 경우 가입 비율에 의한 비례 보상 받기 때문에 실제 피해액만 보상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 삼성 화재의 설명이다.
삼성 화재의 주택 화재 보험은 보장의 사각 지대도 없앴다.
주택 화재 보험에 폐기물 운반과 매립 소각 비용 손해 특약과 복구 비용 특약 등을 추가한 것이다.
이는 화재 뒤 주택 복구 단계를 보장하는 것으로 고객은 기존의 화재 손해 특약을 통해서 잔존물의 해체와 청소, 폐기물을 차에 싣는 비용까지 보상됐다.
삼성 화재의 주택 화재 보험은 폐기물 처리장까지 운반 비용과 매립, 소각 비용 등을 추가로 보장하고 기존의 보상 사각 지대를 해소했다.
삼성 화재의 주택 화재 보험은 주택과 가재 도구 복구 비용도 보장한다.
삼성 화재 관계자는 “보험은 사고 당시의 가치를 원상 복구하는 개념이 강한 금융 상품이며, 감가 상각에 다른 가치 하락 분은 보상하지 않는다”라고 하면서도 “고객이 별도의 복구 비용 지원 특약에 가입하면 추가로 보상을 받을 수 있다”라고 말했다.
고객이 가옥 화재에 따른 충분한 보장을 원할 경우 가입하면 된다는 것이 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또한 고객은 주택 화재 보험 가입 시 추가로 특별 보장을 선택하는 게 이익이다.
최근 관련 법 개정으로 내 집 화재로 피해를 받은 인근 주택 등에 대한 배상해야 하기 때문이다.
삼성 화재는 화재(폭발을 포함)배상 책임 특약을 설정하고 최대 20억원 한도 내에서 보장한다.
소방차가 접근할 수 없는 산촌의 경우 주택화재보험 가입이 절실하다.
서울 창신동 달동네.
주택화재보험 가입 고객은 화재벌금 특약도 필요하다.
형법 170조가 화재로 공공의 위험을 발생시킨 경우 벌금형을 규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화재 벌금의 경우 실화의 원인이 된 사람을 기준으로 보상하기 때문에 남편 명의로 화재보험에 가입하고 아내 과실로 화재가 발생한 경우 보상받을 수 없다.
이를 감안해 삼성화재는 가족화재 벌금 담보를 마련했다.
이 밖에도 삼성화재는 풍수해 손해와 가전제품 수리비용 담보, 질병이나 상해 관련 담보, 운전자 담보와 전기통신금융사기 보장, 골프 관련 담보 등 주택화재보험을 통해 일상을 보장한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자동차보험처럼 의무가 아니라 주택화재보험에 가입한 사람은 많지 않다.
보험에 가입한 고객들도 실제 손해가 발생했을 때 충분한 보상을 받지 못하고 있다”며 “현재 주택화재보험은 가정에서 생활하면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위험을 보장하는 가정종합보험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