_ 셀레스트잉 그 작은 불씨는 어디에나

 

작은 불씨는 어디서나 셀레스트 인저.조용하고 평온한, 또 우아한 지역사회라는 자부심이 강한 셰이커 하이츠로 소방차 여러 대가 요란하게 사이렌을 울리며 달려갔다. 리처드슨 씨 집의 6개 침실이 불에 타 고의 방화임이 밝혀지자 리처드슨 씨와 그의 가족은 가족의 말썽꾸러기임을 의심했다. 어젯밤 화재 이후 눈에 보이지 않지만 전날 밤 떠난 세입자 미아와 펄의 이야기는 몇 달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규칙과 계획, 풍요, 그리고 한 치의 오차도 허용하지 않는 완벽한 삶을 살아온 리처드슨 여사는 어머니에게 물려준 윈스로가의 집을 싸게 얻게 됐다. 그곳에는 풍래방 자유로운 영혼의 예술가 미아와 그의 딸 펄이 입주하게 되었고, 이후 리처드슨 부인의 완벽한 생활에 조금씩 균열이 생기면서 작은 불씨가 타오르기 시작했다. 한 곳에 정착하지 못하고 늘 떠돌며 지내느라 그동안 누구와도 친분이 있는 관계를 맺지 못했던 펄, 모든 것이 풍족하고 완벽한 가정이었지만 거기에 속하지 못하고 엉뚱한 골칫덩어리인 이지는 너무 달랐던 서로의 가족들에게 끌린다.

렉시는 2월 중순 어느 날 저녁 식사 때 큰 소리로 말했다. 놀 수 있는 큰 집 마당장난감으로 가득 찬 두 방 친엄마는 그런 삶을 줄 수 없어.리처드슨 부인도 동의했다.두 사람은 미라벨을 무척 사랑한다. 너무 오랫동안 아이를 기다려왔어. 게다가 미라벨이 아기 때부터 키웠어. 미라벨은 더 이상 자신의 어머니를 기억하지 못한다. 아이가 아는 유일한 부모는 마크와 린다라고. 그들이 마침내 이상적인 부모가 된 지금, 아이를 거론하는 것은 누구에게나 잔인할 것이다.”

서로의 삶에 끌리기 시작한 펄과 이지로 인해 두 엄마의 위험한 생활이 시작되고, 거기에 불을 지른 사건이 발생한다. 미아와 함께 식당에서 함께 일하던 중국인 베베가 자신이 낳은 아이를 버리자 그 아이는 오랫동안 아이의 유산만 되풀이한 리처드슨 부인의 친구 린다에게 임시로 맡겨졌고, 그녀는 이 버려진 동양계 아이를 입양하기 위해 수속을 기다리고 있었다. 뒤늦게 아이를 되찾기 위해 애쓰는 베베에게 미아는 아이의 행방을 알리고 돕기로 했다. 그 후 사건은 점점 커져 언론까지 나서 법정싸움으로까지 번지고, 그런 미아를 파헤친 리처드슨 여사에 의해 작게 타오르던 불씨가 활활 타오르게 된다.

미아가 말했다. “두고 보자. 때로는 모든 것을 태우고 나서 다시 시작해야 해. 나중에 토양이 비옥해지고 새로운 것이 자라게 돼. 사람들도 마찬가지라고 한다. 다시 시작해. 길을 찾아.

미아라는 세입자의 등장으로 리처드슨 부인은 지켜온 완벽함이 흔들리고 불안해졌고, 모든 것을 잃은 베베에게는 그녀의 존재가 새롭게 시작될 용기를 주었다. 그리고 이지에게는 새장을 부수고 날아갈 수 있는 인생의 이정표 같은 존재가 된다. 어쩌면 전혀 다른 삶을 살았고 서로 달랐기 때문에 더 좋은 관계가 되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한 번 시작된 작은 불씨는 서서히 돌이킬 수 없는 화염으로 번졌고 결국 파국에까지 이르렀다. 따지고 보면 미아도 보이는 게 다가 아니라 노블레스 오블리주라는 삶을 실천한다는 리처드슨 여사도 겉과 속이 다른 인물임이 분명했다. 그중 유일하게 자신의 마음을 숨김없이 그대로 보여준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누구든 가슴 한쪽에 갖고 있는 작은 불씨가 단순한 욕망의 분출이 아니라 변화의 여지가 되는 불씨가 되어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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