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화] 한 살인(2015년): 성폭행 피해자에서 살인자가 된 한국판 조커

 어떤 살인

2015년작

19금

감독 : 안영훈

출연 : 윤소이, 신현빈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언어장애가 있지만 게임 디자이너의 꿈을 향해 살아가고 있는 20대 여성 지은이 그러던 어느 날 집으로 향하는 골목길에서 세 남자에게 잔혹한 일을 당하고 만다.범인을 잡아달라고 요청한 경찰은 그를 의심하고 결국 모두에게서 외면당한다.아무에게도 보호받지 못한 그녀는 같은 날 또 같은 상처를 입게 되는데.아무도 지켜주지 못한 그녀, 결국 자신을 위한 눈물겨운 방아쇠를 당기기 시작한다!네이버 영화정보

예고편

성폭행을 당한 약자의 처절한 사적 복수

착한 사람 하나 없이 나쁜 놈들이 줄줄 줄줄

저예산 영화지만 재밌어요. 세상 온갖 나쁜 사람들의 총집합편을 보는 것 같아요. 고등학생 사격상비군이었던 지은, 고아원 출신 친구 원경과 불량한 친구 때문에 교통사고를 당해 부모님은 돌아가시고 지은은 목을 다쳐 언어장애를 입게 됩니다. 사격의 꿈은 접고 게임 디자이너를 꿈꾸며 방직공장에서 원경처럼 일하지만 공장장은 정규직을 조건으로 성 상납을 요구하고 있다. 형사라는 놈은 폭력조직 카르텔에서 제대로 된 사람이 없어요. 유일한 선역인 강자겸(윤소이) 형사는 동생이 성폭행을 당해 정신병원에 입원해 있는 상태라 지은이에게 관심을 갖고 도와주려고 합니다.

지은은 퇴근길 폭력조직 깡패 3명에게 유간당합니다. 성폭력을 당하고 바로 경찰서로 가지만 비리 경찰은 오히려 저자를 모욕해 돌려보냅니다. 집에 온 지은이를 기다린 건… 아까 자기를 강간한 어떤 사람이 신분증 주소를 보고 찾아와서 강간을 해요 지은은 저항을 하다가 그놈을 죽이게 됩니다. 시신을 조각조각 찢어 버리는 도중에 깡패 형사에게 위협을 받습니다. 형사와 옥신각신하는 사이에 총을 쥐고 사격상비군의 실력으로 한방에 죽이게 됩니다. 그리고 그 총으로 복수를 하게 됩니다.
개인적으로 네 무덤에 침을 뱉어라 같은 성범죄자에게 사적 복수를 하는 영화를 좋아합니다. 초반 발암 인물이 많이 나오는데 이들을 처단하는 지은을 응원하게 되면서 신형빈(지은 역)의 성폭행 피해자 연기가 사실적이고 극 몰입도가 높습니다. 늘 더듬거리고 자신감이 없었다 지은이가 총을 갖게 되고, 자신감을 갖게 돼서 자신을 눈앞에 둔 자들에게 사회에 복수하는 장면은 ‘조커’을 연상시켰습니다.
다소 억지스러운 결말 때문에 강간범을 죽이지 않은 부분은 개연성이 없습니다. 강자겸 형사가 여동생을 지켜주지 못한 죄책감과 저자에 대한 연민과 갈등 속에서 어떤 마지막 선택이 주는 여운이 강했어요(마지막 라이터 불이 크게 붙는 게 무슨 뜻인지는 모르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