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졸중이 내 삶을 바뀌게 했다. 그래도 지금은 행복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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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전의 일이다.2010년 4월 26일 출근길에 직장에 가지 않고 운전하던 아내가 느끼자 아무래도 정상이 아닌 것 같다는 판단 아래 수원의료원 응급실로 직행했다.그때 나는 이미 미쳤던 것 같다.아무 생각도 못했는데 아내 말로는 쓸데없는 말 하지 말고 출근해야 한다고 화를 냈다고 한다.지금 돌이켜 보면 그때 아내의 현명한 판단이 지금의 나를 있게 한 생명의 은인인 것 같다.수원의료원 응급실에서 뇌CT 촬영 결과 뇌출혈이 시작됐다며 아주대병원 응급실로 급히 이송해 뇌수술을 받았다고 한다.2010년 4월 25일(2010년) 8시경부터 30일 오후까지 5일간, 의식 불명 상태로 살았다.그로부터 10년 뒤, 우연히 오늘 핸드폰 사진을 보니 그때 입원 당시 동생이 사온 형형색색의 베개가 무척 좋아하는 사진이 한 장 있었다.평생 후유증으로 힘겨운 삶을 살 수도 있다는 말에 하늘이 무너지는 상황에서의 재활훈련을 잘 받고 열심히 운동하고 식사를 조절하며 165/100대의 고혈압이었다. 내가 지금은 120/80대로 안정된 혈압을 유지하고 있다.협심증과 시신경 손상으로 시야장애를 갖고 있지만 그래도 행복하다.나는 숨쉬고 있고 말할 수 있고 들을 수 있어서 느낄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하다. 뇌중풍(뇌졸중) 환자의 많은 것을 보면 후유장애가 너무 심한 유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