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걍 개가 주인공인 아해들 영화는 아니었군. 예상치 못한 뜨끈한 느낌이! 서양 사람도 윤회 사상 믿는건가 궁금. 데니스 퀘이드 형님은 따지고 보면 조연] 베일리 어게인 (2017) .

U+ 비디오 포털에 얼마 전에 공짜로 풀렸다. 와우. 베일리가 들으면 대단히 기분이 나빠 할(멍멍이가 사람이 뒷담화 까는 걸 알아들을 리가 만무하지만, 소싯적 읽었던 황희정승의 누렁소와 꺼먼소 에피소드를 기억해 본다면 조심해야 할 필요는 있다. 괜히 막 대하다가 물리기라도 하면…) 소린데 개봉했을 때는 스아실 거들떠도! 보지 않았다. 일찌감치 개를 키우는 것에 대해선 관심을 뚝 끊었을(도대체 개를 왜 집안에서 키우는건지 이해가 잘…자고 일어나면 침대에서 같이 잔 개의 풍성한 털이 입안에 가득한 상상을 해본다) 뿐만 아니라, 걍 개를 좋아하는 아해들이나 보는 영화가 아니겠는가…싶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영화 을 개봉관에서 감상한 베프의 평가를 듣고는 마음이 동하기 시작했다. 걍 개가 주인공인, 아해들 영화가 아니냐는 오방의 본 적도 없으면서 넘겨 짚는 혹평에 반대 의견을 표현했던 것. 그으래? 그럼 함 볼까? 하지만 요즘 개봉관 사정이 그리 호락호락한가. 개봉한 주에 흥행을 기록하지 못하면, 일주일 만에 바로 간판을 내리거나 대폭 축소하고 다음 개봉작으로 갈아 치우는 것이 냉정한 멀티플렉스의 생리. 그래도 베프의 추천이니, 제목 만큼은 잊지 않고 기억해 두었다.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꼬옥 감상해 보기로. 그 기다림이 오늘(실제론 어제…조느라 리뷰는 하루 뒤에) 이루어졌다. 그래. 그 말이 맞네. 단순히 개가 주인공인 영화는 아니었다. 몬가 뜨끈한 느낌이 있네. 예상치 못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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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항. 어쩐지. 예상치 못한 뜨끈한 느낌이 있다 했더니, 짱짱한 원작 도서가 있었군. 무려 52주 간이나 뉴욕타임즈 베스트셀러에 랭크되어(문득 궁금하네. 도서인데, 왜 뉴욕타임즈에서 베스트셀러를 관리하지? 미쿡은 신문사에서 책도 파나…) 있었던. 흥미롭다. 서양에서도 내세를 믿는가? 특히나, 죽으면 다른 사람 혹은 동물(사람으로 살 때 게을렀던 자는 ‘소’로 다시 태어난다고…)로 다시 태어나는 윤회 사상이 반영되어 있는 스토리가 헐리웃에서 등장하니 신선하네. 서양 사람들도 스시 문화에 푸욱 빠져 지낸다는 걸 들은 적이 있는데, 미쿡 예술 업계 또한 동양에 문화에 심취해 지내는 건지 궁금. 그래서 동양 사람인 오방은 영화 의 스토리에 거부감이 느껴지지 않았다. 사람도 다시 태어나는데, 개라고 그러지 말란 법은 없을테니깐. 다만 조큼 놀란 점은, 한 번 죽어 다시 태어났구나 했는데 그 과정을 무려 4번 씩이나…그리고 전생 뿐만 아니라 전전생, 전전전생의 기억까지 모두 보존되어 있다는(좋은 기억만 있다면 모를까 쓸쓸한 기억까지 모두 보존된다는 건 다음 생을 살아가야 하는 이에겐 조큼 잔인한 거 아닌가. 아싸리 완전히 포맷하고 새로 태어나는 게…) 사실. 커헉. 영화 시작하자마자 포스터에 대문짝 만하게 실린 데니스 퀘이드(Dennis Quaid) 형님이 언제 등장하나 기다렸는데, 형님은 끝자락에 살짝 ㅋ 얼굴값이 있어 간판 역할했겠지만 따지고 보면 주연이 아니라 조…연이 아닌가. 그럼 진짜 주연은? 베일리 목소리를 연기한(다시 태어나도 목소리는 동일…) 조시 게드(Josh Gad). 바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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